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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데 그러느냐?그러나 풍생수는 겐키와 그 형제들이 고니시의 덧글 0 | 조회 5 | 2021-06-05 21:51:16
최동민  
무엇인데 그러느냐?그러나 풍생수는 겐키와 그 형제들이 고니시의 명을 받고 무엇인가 탐지하러 왜국에 왔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지, 겐키가 센 리큐의 문서를 얻었다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다. 만약 풍생수가 센 리큐의 문서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알았다면 결코 겐키를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때 밖에서 누군가가 고니시에게 보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겐키는 밖에서 인기척이 있자 곧 스르르 사라지듯 모습을 감추었고, 고니시는 아직도 조금 얼빠진 듯한 표정으로 외쳤다.음 아니네. 자네들이 잘해둔 것 같군. 그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네. 그러니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네.글쎄, 나도 몰러. 아마 형체가 없거나 어떻게 생긴 놈인지 아무도 모르나 부지.그려! 그래서 은동이가 있는 거지! 은동이를 데리고 와서 이놈을 잡아 추궁하라고 하면 될 거 아닌가벼?태을사자와 흑호가 싸우고 있다고 말하려다가 은동은 말을 멈추었다. 무애가 그것을 알면 안 되지 않는가?정말 역귀와 같은 특정한 존재에 의해 역병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특별한 지형적 장애물이 없다면 둥글게 퍼져나갈 것이니, 역병의 중심이 어디인지 대강의 파악은 가능했다. 또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더라도 병이 퍼진 궤적을 조사하면 이제까지의 병인(病因)이 이동한 과정과 앞으로의 경로를 예측하는 것 또한 가능할지 모른다는 것이 태을사자의 생각이었다.흑호는 금수 우두머리의 신통력을 발휘하는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실제로 이순신의 맥을 짚은 것은 은동이었지만 하일지달의 보이지 않는 힘에 조종되어 그런 것이니, 실질적으로 진맥을 한 것은 하일지달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허준은 둔갑한 하일지달의 맥을 짚어보고 단박에 말했다.음냐? 나는 은동이에요! 은동이!그러자 흑호는 천천히 손가락을 들어 바다를 가리켰다.이순신은 몇 번이나 유인계책을 써 보았지만 왜선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순신의 계책을 알아차렸다기보다는 바다로 나아가 싸울 마음이 없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안골포의 만은 뒷부분이 바로 산으로 이어져 있고,
흑호는 놀라서 공중에서 잠시 균형을 잃었다. 분신귀 놈은 그 왜병을 해치지 못했다. 그 대신 무언가 두루마리 같은 것을 하나 안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흑호는 당연히 놈이 왜병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줄 알고 술법을 썼는데, 놈이 노린 것은 왜병의 목숨이 아니라 그의 품안에 있는 하나의 두루마리였던 것이다.흑호는 어느 한 곳을 손짓했으나 은동은 의아해할 뿐이었다.평양 함락태을사자가 말을 하자, 다시 려가 기를 써서 무애의 불붙은 몸이 떨어져나갈 것 같았다. 그러자 흑호도 크게 서러운 듯 포효하고는 법력을 보태어 무애의 몸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둘은 이미 끝도 없이 려충들과 싸우느라 법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너희는 어차피 우리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봐, 이건 법력의 싸움이 아니야. 머리의 싸움이지. 마계를 봉쇄하고, 유계의 군대를 밀어냈다고 반드시 너희들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은 아니야. 좌우간 한 가지만 말해두지. 나는 지금 명군이 조선에 파병하여 조선을 돕게끔 만들어주고 싶은 거야. 나는 아무 인간도 해치지 않을 것이고, 이 일만 끝나면 명국 땅에서 사라질 거야. 너는 솔직히 지금 조선이 명국에서 원군을 받지 못할까 봐 겁내고 있지?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흐흐. 그래, 날 없앤다고 하면? 너희가 인간사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건 나도 잘 알아. 그러면 네가 무슨 재주로 명군이 파병되게 할 거지? 응? 대답해 보라구.간신히 들려온 작은 소리를 듣고 태을사자는 흥분했다.겐키인가? 오래 걸렸구나.이거 봐, 이 바보야. 넌 산삼 캐는 법도 모르냐?흐음, 그러면 십오위는 서른두 명이고. 십육위는 예순네 명. 으음 더 이상은 계산도 안 되네.그 말을 듣고 은동은 아차 싶었다. 일다경이 아니라 한 사오다경 정도로 해둘 것을. 하지만 이미 한 말을 물리는 것은 산신령답지 않았기 때문에 은동은 짧게 답했다.으흠, 네놈이 바로 몸을 마음대로 나눈다는 분신귀(分身鬼)로구나!현재 고니시 부대의 상황은 심각했다. 평양에서 불과 수